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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의 하루

모가농장 2024년 돌아보기! - 주변과 사소한 이야기(1/2)

by 모가농장 2024. 10. 25.

오랜만이에요!

올해 봄부터 집안일과 농사일로 바빠서 블로그 작성을 미루다가, 그대로 이렇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무엇을 했길래 그리 바빴는지 2024년 모가농장 이야기로 들어가 봅시다!

하지만, 이번 글은 사소한 이야기나 주변 이야기를 통해 올해를 떠올려 보려고 합니다. 

목차도 소제목도 없이 조금은 편하게 사진과 짧은 문장으로, 기억 떠올리듯이 이야기해 볼게요.

 

사진첩에서 시간 흐름대로 손에 잡히는 사진을 가지고 왔어요.

<앞마당 밥상용 텃밭 온실 만들기>

 

비닐하우스 두 번째 만들어보는데, 계획보다 일정이 더 오래 걸렸어요. 머릿속에 생각한 그림은 안 마당에 창문도 양쪽 미닫이가 달린 비닐하우스처럼 안 보이는 예쁜 온실였는데, 실력과 비용 부족으로 그냥 비닐하우스처럼 보이는 온실이 완성되었네요. 밥상에 올릴 채소류 간단히 심어서 먹으려고 만든 텃밭 같은 온실입니다.

 

폭 3미터 길이 6미터 정도의 작은 온실에서 다양한 채소와 멜론까지 알차게 잘 키워 먹은 것 같아요! 모두 화학비료와 화학농약 사용하지 않고 길렀고, 작은 온실이지만 주변에 나누어 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수확했습니다.

 

< 한 해 농사를 위한 밭 만들기 >

작년에 무경운 밭을 목표로 이랑과 고랑을 열심히 만들었지만, 경사진 밭의 너무 높은 부분과 제초매트의 너비가 약간 부족해 틈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높은 두둑의 흙을 퍼서 옮겨주고, 이랑간격을 조정해 제초매트가 고랑까지 충분히 덮이도록 했습니다.

 

일정이 바빠서 작업을 빨리 하려고 했는데, 예년에 비해 봄비가 자주 내려서 기게를 사용하기 어려워 농기구로 1주일은 작업했어요. 힘은 들었지만, 내년에는 경운 작업 없이 그대로 이랑과 고랑을 사용해도 될 정도로 형태가 갖춰졌습니다.

 

< 우리동네 마을만들기 사업. 꽃 축제 준비하기 >

 

우리 동네가 군에서 지원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마을 곳곳을 청소하며 단장했어요. 5월에 꽃 축제를 준비하려고, 화분과 꽃을 심어 놓았습니다. 저도 열심히 도왔어요!!!

 

< 토착미생물 배양을 위한 삶은 감자, 냉동실에 보관 >

토착미생물 배양을 위해, 배지로 사용할 감자를 미리 많이 삶아 놓았어요. 농사일이 바쁠 때는 감자 삶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어서, 이렇게 미리 삶아서 1회 분량으로 소분해 냉동실에 보관하면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냉동실 칸을 많이 차지해서 다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 부직포 바구니로 감자 재배 >

부직포 바구니에서 감자를 재배해, 많은 양을 수확하는 영상을 봤어요. '와~ 따로 감자 심을 땅도 없는데, 저 방법 좋은데?'라고 생각하고 감자를 심었지만, 500원 동전만 한 감자들이 수도 많지 않게 들어있을 뿐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감자 재배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시도했기 때문에 다음에 제대로 심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 제초매트 펼치기. 작년에 사용한 제초매트 >

 

제초매트 펼치는 작업 중에 청개구리가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발걸음 옮길 때마다 바닥을 확인해야 했어요.

흙에서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가까이 가도 잘 도망도 안 가더라고요.

 

< 밭에 가는 길 >

봄에는 자주 집에서 밭까지 걸어 다녔어요. 날씨가 너무 좋았고, 들꽃도 많이 피기 시작하고 조금씩 초록빛으로 주변이 가득 차기 시작했거든요. 집 화단에 핀 꽃들이 한참인데도, 사진 찍기 전까지는 제대로 쳐다볼 여유도 없었네요.

 

<모가농장 계획도>

 

저녁에 쉬면서 자주 밭을 잘 구성된 농장처럼 보이게 만들려면,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까 그려봅니다. 작은 평수지만 알차게 꾸며서 최대 품질로 최대 생산량을 달성해 보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물론, 친환경 유기농업으로요!!!

 

 

< 정리 없는 작업동 하우스 >

처마 비닐은 자르기 아깝다는 생각에 너무 남겨 놓았고, 무료 나눔 받은 주름관은 활용할 계획은 있었지만, 시간을 내지 못해 한쪽에 쌓아 놓았어요. 작업동 내부에 농자재들이 다소 어지럽게 놓여 있고요. 선반을 만들고 수납 상자로 깔끔하게 물건들을 보관하려고 했는데,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지금에서야 선반을 만들고 물건을 정리하고 있어요.

 

< 액비 관주를 위한 점적 테이프 설치와 천연액비 >

이랑 간격을 전보다 좁게 만들어서 점적테이프 설치가 어려워졌어요. 물을 공급하는 위치가 이랑의 중앙이 아니어서, 한참 머리를 쓰다가 간신히 설치했습니다. 산야초 액비와 열매액비가 너무 잘 숙성되었어요. 처음 냄새를 맡으면 자동으로 눈살이 찌푸려지는데, 이젠 익숙해져서 그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으면 오히려 걱정을 하게 됩니다.

 

 

우와!!! 여기까지가 고추 모종을 정식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네요. 

돌아보니, 주 재배 작물을 키우는 일 말고도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보기로 하고요~ 다음에 하나 더 이야기 들려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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